지난 9월, 트렌드코리아 2026이 출간하며, 올해의 사회, 소비 트렌드를 담은 10가지 키워드가 발표되었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유튜브, 쇼츠 생태계의 변화와 관련이 높은 5가지 핵심 키워드를 골라, 2026 유튜브 쇼츠 트렌드의 흐름을 전망해 보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 속 크리에이터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 드려보겠습니다.
2026 유튜브 쇼츠 트렌드
제로클릭(Zero-Click)
제로클릭은 클릭이 없는 시대, 즉, 사용자가 클릭이라는 행동을 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맞춤형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되는 환경을 말합니다.
2026년, 유튜브, 쇼츠 생태계에서는 이와 같은 흐름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의 경우 알고리즘이 점점 더 똑똑해지기 때문에 탐색이나 검색을 하지 않아도 맞춤형 콘텐츠가 제공되는 것인데요.
사용자가 검색을 하지 않아도 기존 사용자의 시청 패턴, 관심사 등에 기반해 가장 적합한 콘텐츠가 홈 화면에서 자동으로 노출되는 것이죠.
픽셀라이프(Pixelated Life)
픽셀라이프란, 삶이 더 파편화됨과 동시에, 사람들의 시간과 삶이 더 촘촘하게 쪼개지는 현상을 뜻합니다.
거창한 경험보다는 적지만 짧고, 많은 경험들을 다양하게 소비하고 쌓아 올리는 라이프스타일을 뜻합니다.
다층적 경험을 통해 '나만의 것'을 찾고,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자 하는 것인데요. 이에 따라 나에게 필요한 맞춤형 콘텐츠를 짧은 시간 내에 더욱 많이 소비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2026 트렌드: 어떤 콘텐츠가 살아남을까
필코노미(The Feelconomy)
필코노미는 Feel(감정)과 Economy(경제)의 합성어로, 감정이 소비를 결정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요소가 싸서, 성능이 좋아서, 예뻐서 와 같은 이유가 아니라, 아래와 같은 이유가 되는 것이죠.
✔ 나의 가치관, 취향과 맞아서
✔ 특별한 경험, 기분 전환을 원해서
✔ 위로, 공감받고 싶어서
경제적 효용보다는 감정적 만족을 더 중요하게 판단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인데요. 이에 맞춰 콘텐츠 트렌드 또한 사실에 기반한 정보 전달도 중요하지만,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건강지능(HQ: Health Intelligence)
건강지능은 건강 상태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을 뜻하며, 건강관리가 곧 삶의 지향점이자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는 것을 말합니다.
AI가 발달되고 일반 소비자 또한 의료 지식이 풍부해지면서, 자신의 건강 문제는 본인이 직접 관리하고 선택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건강 관련 정보를 끊임없이 탐색하고 활용함으로써 자기 관리를 함과 동시에 삶의 질을 높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또한 건강 관련 영상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2025년 '저속 노화' 키워드가 강세를 보이며, 많은 콘텐츠들이 해당 키워드로 도배가 된 것이죠.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
휴먼인더루프는 AI, 시스템이 의사 결정을 하는 과정에 인간 작업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협업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즉, AI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더 나은 품질을 만들어 나가는 생태계를 뜻하는 것인데요.
즉 유튜브 숏폼 생태계에서도 AI, 자동화 툴의 비중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이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숏폼 자동화 툴과 같은 기능이 인간의 에너지, 시간을 폭발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인간은 AI가 할 수 없는 '인간다움'에 집중한 보완 전략이 필요합니다. 메시지 전달력, 스토리텔링, 어떠한 콘텐츠를 누구에게 보여줄 것인가와 관련한 선택은 더욱 중요해지며, AI와 상호 보완하며 성장하는 것이 필수적인 시대가 될 것입니다.
2026 유튜브 쇼츠 트렌드에 맞춘 크리에이터 핵심 전략
2026 핵심 키워드에 따른 유튜브 쇼츠 트렌드의 변화, 크리에이터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1) 일관되게 유지하되, 시선을 머물게 해라
크리에이터는 이제 '잘 노출되기 위한 콘텐츠'를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콘텐츠 주제를 일관되게 유지함으로써, 우리 채널의 정체성과 주제를 일관성 있게 전달해야 합니다.
반복적이과 명확한 시그널을 준다면, 유튜브는 어떤 사용자에게 우리 채널을 노출시켜줘야 하는지 더욱 빠르게 학습할 수 있겠죠.
무엇보다 이미 홈 화면에 노출되어 있는 수많은 콘텐츠 중 나의 콘텐츠에 시선이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시선을 뺏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영상 초반 시각적 후킹이 중요하며
✔ 시선을 집중 시키는 자막, 썸네일
✔ 음소거 상태에서도 이해 가능한 스토리
를 제시해야 합니다.
2) 한 번에 많은 경험을 전달해라
픽셀라이프 시대에 소비자들은 맞춤형 콘텐츠를 짧고 가볍게, 더욱 많이 소비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로 인해 한 번에 많은 정보, 경험을 얻을 수 있는 큐레이션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게 됩니다.
✔ “핵심 꿀팁 5가지"
✔ "꼭 가봐야 하는 곳 TOP3"
✔ "주식 전망, 요약 1분 컷"
기승전결에 따라 길게 설명하는 구조가 아니라, 한 번 보면 바로 따라 할 수 있거나, 핵심 정보를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는 '짧지만 빠르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
3) 시청자의 감정을 자극해서 행동을 유도해라
감정 요소가 들어간 콘텐츠는 시청자의 시선을 머물게 할 뿐만 아니라 공감, 댓글, 좋아요 등의 반응을 일으키기에도 유리합니다.
✔실패했던 나의 과거를 언급하며 위로하기
✔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메시지 던지기
✔ 같이 함께 힘내보자는 응원의 메시지
시청자의 공감을 부르고, 위로를 주며, 안도감을 주는 콘텐츠는 보다 빠르게 시선을 사로잡으며, 이는 행동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